십신 쉬운 풀이: 비견부터 정인까지
십신은 내 사주 글자들이 '나'와 어떤 사이인지 부르는 열 가지 이름이에요. 태어난 날의 위 글자 하나만 알면 표를 보고 누구나 찾을 수 있어요.
2026년 10월 4일 · 운세노트
십신은 '나'를 기준으로 본 열 가지 관계예요
사주는 태어난 해·달·날·시를 두 글자씩 모두 여덟 글자로 적어요. 이 가운데 태어난 날의 위 글자를 일간(日干)이라고 해요. 사주 풀이에서는 이 한 글자를 '나'로 삼아요. 나머지 일곱 글자는 모두 나와 맺는 사이로 읽는데, 그 사이에 붙인 이름이 십신(十神)이에요. 열 십(十)에 신 신(神)을 써서 '열 가지 기운'쯤으로 이해하면 돼요. 십성(十星)이라고 부르는 책도 있어요.
관계를 가르는 기준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오행(나무·불·흙·쇠·물)끼리 서로 키워 주는지 누르는지, 다른 하나는 음양(밖으로 뻗는 양, 안으로 모이는 음)이 같은지예요. 오행 사이의 상생·상극이 낯설다면 오행 쉽게 이해하기를 먼저 읽고 오면 훨씬 수월해요.
이 글은 명리학(사주를 푸는 학문)에서 십신을 어떻게 부르고 읽는지 소개하는 참고 정보예요. 십신 하나로 성격이나 운명을 정하지 않아요. 돈·건강·법률처럼 큰 결정은 그 분야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다섯 묶음과 '정'·'편'을 가르는 법
오행은 다섯 개라서 나와 상대의 사이도 다섯 가지뿐이에요. 같은 오행이거나, 내가 키워 주거나, 내가 누르거나, 나를 누르거나, 나를 키워 주는 사이예요. 이 다섯 묶음이 다시 음양에 따라 둘로 갈려 모두 열이 돼요.
이름 앞에 붙은 '정(正)'은 바르다, '편(偏)'은 치우쳤다는 뜻이에요. 음양이 서로 다르면 짝이 맞아 부드럽게 오가요. 같으면 힘이 한쪽으로 쏠린다고 봐서 이렇게 불러요. 같은 오행 묶음만 이름이 조금 달라요. 음양까지 같은 쪽이 비견(어깨를 나란히 함), 다른 쪽이 겁재(재물을 빼앗음)예요. 내가 키워 주는 묶음도 식신·상관이라는 고유한 이름을 써요.
편관은 칠살(七殺)이라는 옛 이름으로 불리기도 해요. 무서운 말처럼 들리지만 '나를 세게 다잡는 기운'을 가리킬 뿐이라 이름만 보고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일간별 십신 표
왼쪽 세로줄에서 내 일간을 찾은 다음 위 가로줄에서 알고 싶은 글자를 찾아 만나는 칸을 읽으면 돼요. 천간 열 글자는 갑(甲) 나무·양, 을(乙) 나무·음, 병(丙) 불·양, 정(丁) 불·음, 무(戊) 흙·양, 기(己) 흙·음, 경(庚) 쇠·양, 신(辛) 쇠·음, 임(壬) 물·양, 계(癸) 물·음이에요.
표를 보면 일간과 같은 글자는 늘 비견이에요. 양 일간끼리 비교하면 한 오행 내려갈 때마다 이름이 두 칸씩 밀려요. 음 일간 줄은 같은 오행 양 일간 줄에서 짝끼리 자리만 바꾼 모양이에요. 예를 들어 갑(나무·양) 일간에게 경(쇠·양)은 나를 누르는 쇠에 음양까지 같아 편관이에요. 신(쇠·음)은 음양이 달라 정관이에요.
아래 글자인 지지는 그 속에 든 대표 천간으로 바꿔서 같은 표를 써요. 자(쥐)는 계, 축(소)은 기, 인(호랑이)은 갑, 묘(토끼)는 을, 진(용)은 무, 사(뱀)는 병, 오(말)는 정, 미(양)는 기, 신(원숭이)은 경, 유(닭)는 신, 술(개)은 무, 해(돼지)는 임으로 봐요. 이 대표 글자를 본기(本氣)라고 해요. 지지 속에는 글자가 두세 개 섞여 있다고 보는 풀이도 있어서 자세한 풀이에서는 나머지 글자까지 따지기도 해요.
예시 사주로 직접 찾아보기
1985년 11월 3일 오전 8시에 태어난 사람을 예로 들어 볼게요. 운세노트 만세력으로 계산한 여덟 글자는 태어난 해 을축, 태어난 달 병술, 태어난 날 병오, 태어난 시 임진이에요. 일간은 병(丙), 오행은 불이고 음양은 양이에요.
태어난 해의 위 글자 을(乙)은 나무예요. 불을 키워 주는 사이인데 음양이 달라서 정인이 돼요. 태어난 시의 위 글자 임(壬)은 물이라 불을 누르고 음양이 같아 편관이에요. 일간 자리는 '나' 자신이라 십신을 붙이지 않아요.
일곱 글자를 세어 보면 정인 1개, 상관 1개, 비견 1개, 식신 2개, 겁재 1개, 편관 1개가 나와요. 식신이 2개로 가장 많아요. 반대로 대표 글자(본기)로만 세면 재성(편재·정재) 묶음은 하나도 없어요. 재성이 없다고 이 사람이 돈을 못 번다는 뜻은 아니에요. 명리에서는 없는 기운을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이나 해마다 오는 운에서 만난다고 봐요. 개수보다 글자가 놓인 자리와 계절을 함께 따져요.
내 사주의 여덟 글자는 만세력에 생일과 시각을 넣으면 바로 나와요. 일간을 확인한 뒤 위의 일간별 표에서 나머지 글자를 하나씩 찾아보면 돼요.
열 가지 십신, 쉬운 말로 읽기
운세노트는 화면에서 십신을 짧은 우리말로 바꿔 보여 줘요. 아래 표의 '쉬운 이름'이 그 말이에요. 오른쪽은 명리책에서 흔히 쓰는 풀이를 줄인 거예요.
옛 풀이에서는 십신을 가족에 빗대기도 했어요. 남자에게 재성은 아내, 여자에게 관성은 남편, 인성은 어머니로 읽는 식이에요. 지금은 사는 모습이 다양해서 이 대응을 그대로 믿기보다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일'로 넓혀 읽는 편이 자연스러워요.
좋은 십신과 나쁜 십신이 따로 정해져 있지도 않아요. 정재가 많아도 지나치게 아끼느라 기회를 놓칠 수 있어요. 상관이 있어도 말과 글로 이름을 알리는 힘이 되기도 해요. 일간이 힘센지 약한지에 따라 같은 십신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 짐이 되기도 한다는 게 명리의 기본 시각이에요.
오늘의 운세와 십신
십신은 타고난 여덟 글자 안에서만 쓰는 말이 아니에요. 날마다 바뀌는 그날의 기둥(일진)에도 같은 표를 대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2026년 10월 23일의 기둥은 경오라서, 위 예시처럼 병 일간인 사람에게 그날은 편재의 날이 돼요.
운세노트의 오늘의 운세도 이 방식으로 내 일간과 그날 위 글자의 십신을 먼저 구한 뒤 거기에 맞는 문장을 골라 보여 줘요. 같은 날이라도 일간이 다르면 받는 십신이 달라서 사람마다 다른 운세가 나오는 거예요. 운세는 하루를 돌아보는 재미로 읽어 주세요. 중요한 일정이나 결정은 실제 상황을 보고 정하세요.
직접 계산해 보기오늘 나에게 오는 십신 보기 →자주 묻는 질문
십신과 십성은 다른 건가요?
같은 것을 부르는 두 이름이에요. 책이나 사이트마다 십신·십성을 섞어 써요. 비견부터 정인까지 열 가지 이름과 찾는 법은 똑같아요.
내 일간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태어난 날 기둥의 위 글자가 일간이에요. 만세력에 생일을 넣으면 여덟 글자가 나오는데, 셋째 기둥(태어난 날)의 위 글자를 보면 돼요. 태어난 시각을 몰라도 일간은 알 수 있어요. 다만 밤 11시 무렵에 태어났다면 날이 바뀌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날 기둥이 달라질 수 있어요.
편관이나 겁재가 있으면 나쁜 사주인가요?
아니에요. 편관은 나를 다잡는 기운, 겁재는 경쟁심과 추진력으로도 읽어요. 명리에서는 일간의 힘과 다른 글자와의 균형을 함께 보기 때문에 이름 하나로 좋고 나쁨을 정하지 않아요.